전체 글43 Apr 30 2026. 4. 30. 가는 날엔 봄이였고 오는 날엔 눈이 왔던 2026. 3. 13. 2월, 매일 다른 이유로 더 추위는 애매하게 남아 있고, 봄이 오기엔 아직 이른 시간. 2026. 2. 4.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갑니다 중간고사를 앞두고도 신문반에서 교정을 보느라 까매진 손가락이 오히려 자랑스러웠다고 말하던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소란스러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심장 소리를 듣는 사람. 꿈을 가진 사람은 결국 그런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태도가 참 멋있었다.여자로서 마주해야 했을 편견과 제약, 그 안에서 묵묵히 걸어온 긴 여정들.강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 무게를 나는 과연 다 헤아릴 수 있을까. 함부로 이해했다고 말하는 것이 조심스러워졌다.그럼에도 책을 읽는 내내, 그 강인함과 단단함이 마치 따뜻한 온기가 되어 나의 등을 가만히 토닥여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나 역시 내가 가진 상처로 인해 다른 사람의 상처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손에 온기를 담아 누군가의 손을 꼭 잡아줄 수 있음에 감사해본.. 2026. 2. 1. 대나무 평생을 법전의 엄격함속에서 살아온 한 법관이 이제는 말을 아껴야 하는 자리에서 내려와 사람과 나무의 언어로 건네는 다정한 인사를 만났다. “악용하는 사람에게는 호의를 중단하십시오.”라는 단호한 문장을 출발점으로, 선생님이 말하는 호의는 이득을 취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타인의 삶을 온전히 이해하려는 노력, 그리고 근본적인 존중 위에서만 성립될 수 있는 가치임을 일깨워준다. 그런 호의는 결국 선순환이 되어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는 말에서, 인간에 대한 깊은 고뇌와 그럼에도 놓지 않은따뜻함이 느껴졌다. 독만권서 행만리로의 달성률이 아직 20퍼센트에 불과하다는 선생님의 고백 앞에서, 나는 과연 1퍼센트라도 따라가고 있을까.. 하며 스스로 질문을 하게 된다. 언젠가 누군가가 내가 걸어온 길을 다시 걸을 때, 그 .. 2026. 1. 31. 건네는 손에 향기가 남는 사람 2026. 1. 19. 이전 1 2 3 4 ··· 8 다음